다문화교육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문화교육 종합정보 사이트(www.damunwha-edu.or.kr)가 16일 개통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최근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급증하면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교과부, 여성가족부, 시도교육청 등에 산재(散在·여기저기 흩어져 있음)해 있는 다문화교육 정보를 한곳에 모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지난 2006년만 해도 1만 명 미만이었으나 올해 3만 명을 넘어섰다. 교과부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4월 현재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3만40명, 외국인가정 자녀는 1748명이다.

이 사이트는 학생, 학부모, 교사, 연구자 등 사용자 입맛에 맞게 분류돼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교사를 위한 교사용 매뉴얼, 다문화교육 관련 연수 자료, 학부모를 위한 생활 가이드, 한국어 학습 자료 등 800여 종의 자료가 수록돼 있다. 전우홍 교과부 교육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 사용자가 더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를 도입해 다문화 포털사이트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해 다문화교육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場)이 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