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체험활동 제도의 도입 목표가 ‘글로벌 창의 인재 양성’ 이란 점에서 독서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 손꼽힙니다.

◆독서활동, 비교과 영역의 ‘핵심’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독서활동을 창의적 체험활동의 제1항목으로 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은 독서활동을 주요 전형 요소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책을 읽고 소감을 글이나 그림 형태로 독서교육지원시스템(www.reading.go.kr)에 기록하면 이를 담당교사가 확인하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독서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에도 출결·봉사활동·임원경력 등과 함께 기록됩니다. 학생 간 차이가 미미한 출결·봉사활동, 일부 학생에만 해당되는 임원경력 등을 제외하면 비교과 영역 중 독서활동의 비중은 더 커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책 꾸준히 읽는 게 관건

입학사정관이 독서활동 상황을 평가하는 요소는 다독성·지속성·다양성·경향성 등이 있습니다. 다독성은 최소 한 달에 한 권, 연간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했는지 평가하는 것입니다. 지속성은 꾸준하게 감상문을 작성했는지, 다양성은 얼마나 많은 분야의 책을 읽었는지, 경향성은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진로와 관련된 책을 읽어왔는지를 평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중학교 때부턴 한달에 한두 권씩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고루 선정해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각자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독서일지 등을 만들어 감상문을 꾸준히 써보는 게 좋습니다. 단, 중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독서 습관을 갖는 게 쉽지 않으므로 초등학교 시기엔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중심으로 책과 친해지는 연습을 해둬야 합니다.

◆독서습관 기르기 4단계 요령

독서활동은 곧 특정 분야에 대한 개개인의 관심 분야를 말해줍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책을 잡기 전, 자신의 관심 분야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자신의 꿈과 연결 짓는 게 중요합니다.

①확장하며 읽기: 하나의 책에 그치지 말고 다방면으로 확장시키는 독서 습관을 가지세요. 저자의 다른 책을 찾아 읽거나, 해당 책의 주제를 다룬 다른 저자의 책을 읽어보는 방식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활동은 독서 지식을 온전히 ‘내 것’ 으로 소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②계획 세워 읽기: 단순히 많은 책을 읽은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계획에 따라 주도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입니다. 어떤 책을, 어디까지,며칠 동안 읽을지 스스로 정한 후 이를 지켜나가는 연습을 해보세요.

③관리하며 읽기: 각 대학이 지원자 개개인의 독서 습관과 기록을 단기간에 파악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결국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내 ‘독서교육지원인증체제’ 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죠. 따라서 학습자는 이 시스템에 입력하기 가장 좋은 형태로 자신의 독후활동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④수준 맞춰 읽기: 인문·사회·과학·예술 등 책을 영역별로 구분한 후, 해당 영역에서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난이도별로 선정해 도서 목록을 만들어두면 도움이 됩니다.

◆토론 통해 독서습관 강화하기

독서활동이 그저 ‘책 읽고 독후감 쓰는 활동’ 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각자 읽은 책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독서활동의 효과가 배가될 수도 있거든요. 최근 독서토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독서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독서토론대회를 열어보면 어떨까요? 학급별₩학교별로 주최해도 좋고 기존에 열리고 있는 대회에 참가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대부분의 독서토론대회가 영역별 권장도서를 정해 책을 읽게 하고 독서 후 토론 과정을 거쳐 문제 해결 능력과 비판력, 창의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대회 진행 예시 참조〉

독서토론대회에 참여하면 여러 사람이 특정 주제 관련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로 관심 영역을 확대시켜 숨어 있던 어린이와 청소년의 적성을 계발할 수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학생은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연습, 다른 의견을 합리적으로 반박하는 연습을 해보며 비판력과 논증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독서토론대회 진행 예시

—일정 선정: 학교별 학사 일정에 반영
—예선 실시: 서류 심사(논술평가·발표 혹은 독서감상문 발표)
—본선 실시: 직접 참여(찬반양론 혹은 대립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