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배고픈 나라 '콩고민주공화국'
김지혜 인턴기자
기사입력 2010.10.13 09:52
  • 전 세계에서 가장 굶주리는 나라는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식량정책연구소(IFPRI·이하 ‘연구소’)가 11일(현지 시각) 발표한 ‘2010 세계기아지수’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은 전 국민의 4분의 3이 영양결핍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5세 이하 어린이 사망률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2003~2008년 자료를 토대로 △각국 영양결핍 인구의 비율 △저체중 어린이 비율 △5세 이하 어린이 사망률 등 세 가지 요소를 평가했다. 조사대상은 총 122개국이었으며 기아가 없는 상태는 0점, 최악의 기아 상태는 100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콩고민주공화국 외에 기아지수 30을 넘는 ‘극도로 걱정스러운(extremely alarming)’ 나라로 역시 아프리카의 부룬디·에리트레아·차드 등이 꼽혔다.

    한편 북한은 1990년 기아지수 16.2점에서 올해 19.4점으로 올라 20년 사이 기아지수가 상승한 9개국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