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우리말 나들이' 가자!
최혜원 기자 happyend@chosun.com
기사입력 2010.10.07 09:57

한글날 앞두고 전시회·문화 행사 '풍성'

  • 한글날(9일)이 들어 있는 이번 주말, 글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는 한글 반포(頒布·세상에 퍼뜨려 두가 알게 함) 564돌이 되는 해. 10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한글주간의 주제는 한글, 세상과 어울림’ 다.

    8일 경복궁 수정전에서 막을 올리는 '한글 글꼴전’ 은 다양하고 독창적인 한글의 ‘글꼴’ 을 통해 한글의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전시회다. 창조·상상·소통·어울림 등 네 가지 주제별로 작가 16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17일까지.

    7일부터 사흘간 세종문화회관 앞뜰 특설무대에선 춤(7일 저녁 7시)·이야기(8일 저녁 7시)·노래(9일 저녁 8시)마당이 펼쳐진다. 춤마당에선 한글의 아름다움을 무용으로 표현한 밀물현대무용단의 공연이, 이야기마당에선 KBS ‘낭독의 발견’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한글날인 9일엔 아름다운 노랫말을 지닌 음악을 중심으로 한 야외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역시 7일부터 9일까지 광화문 ‘세종이야기’ 에서 마련되는 ‘생활 속 점자(點字·손가락으로 더듬어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시각장애인용 문자)’ 전도 들러볼 만하다. 비장애인이 쉽고 빠르게 점자를 익힐 수 있는·‘점자 세상’, 승강기·계단·지하철역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생활 속 점자’ 코너가 특히 눈길을 끈다.

    나만 알고 있는 아름다운 한글 문장이 있다면 ‘한글, 아름다운 문장 100선’ 공모전의 문을 두드려보자. 시·노래·문자메시지 등 각자의 사연이 담긴 아름다운 문장을 오는 15일까지 홈페이지(www.한글날.kr)나 이메일(hg2010@emj.co.kr)로 보내면 심사를 거쳐 100개를 선정한 후 책으로 펴낸다. 문장이 채택된 모든 응모자에겐 완성된 책과 함께 기념품을 보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