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자율형사립고는 전국 42개교로 서울 26개교, 부산 2개교, 대구 4개교, 광주 3개교, 대전 2개교, 인천·울산·경기 각 1개교이며, 전북의 경우 논란이 있으나 2개교가 있다. 최근 발표된 지역단위 자율형사립고의 2011학년도 모집요강에 따라 금년도 입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학교 내신 지원자격 충족하는 지원자 중 추첨으로 최종 선발

지역단위 자율형사립고의 선발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권은 2학년부터 3학년 2학기까지의 전 교과 석차 백분율 상위 50% 이내, 부산권은 상위 40% 이내, 울산권은 상위 30% 이내인 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대구권·광주권·대전권은 전학년 석차 백분율 상위 30%, 40% 이내인 자가, 전북권은 50% 이내인 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안산동산고, 인천하늘고는 타지역과 달리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을 한다. 안산동산고는 1단계에서 교과 내신 250점으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250점과, 면접 50점, 총 300점 만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인천하늘고 1단계는 교과성적과 출석성적으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내신 160점, 면접 40점, 총 200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울·대구·광주·대전·전북은 전 과목을, 경기·부산·울산은 주요 5개 교과 반영

지역단위 자율형사립고 중 서울권·대구권·광주권·대전권·전북권은 전 과목 내신성적을 반영하는 반면 경기권·부산권·울산권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주요 5개 교과 내신성적만 반영한다. 전 과목을 반영하는 자율형사립고는 내신 반영 과목별 가중치가 9.1%로 동일하며, 경기 안산동산고 역시 주요 5개 교과를 모두 같은 비중으로 반영한다. 반면 부산 해운대고와 울산 성신고는 국어 20%, 영어 30%, 수학 30%, 사회 10%, 과학 10%로 반영되어 영어와 수학 반영 비중이 더 높으며, 부산 동래여고는 국어·영어·수학이 각 25%, 사회·과학이 각 12.5%로 국·영·수 반영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학교 내신 반영학기를 살펴보면, 서울·부산·울산지역은 2학년 40%, 3학년 60%가 반영되며, 대구·광주·대전·전북지역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가, 경기권은 2학년 1학기 20%, 2학기 20%, 3학년 1학기 40%, 2학기 20%가 반영된다.

인천하늘고의 경우, 1단계시 전 과목 내신을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 비중으로 반영하며, 2단계에서는 주요 5개 교과 내신을 2학년 40%, 3학년 60% 비중으로 반영한다. 2단계시 국·영·수는 각 40점, 사·과는 각 20점씩을 반영하여 국·영·수 과목 반영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난다.

◆지원자격보다 학교 내신 높게 관리할 것

전년도 서울권 지역단위 자율형사립고 학교 내신 지원자격은 내신 석차백분율 50% 이내였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전년도에 지역단위 자율형사립고로 학생을 선발한 서울권 13개교 기준으로 합격자들의 학교 내신 석차백분율을 분석해본 결과, 평균 24.4%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합격자 학교 내신 평균 석차백분율을 살펴보면, 경희고 24.9%, 동성고 25%, 배재고 27.9%, 세화 26.6%, 숭문고 24.3%, 신일고 22.2%, 우신고 24.4% 이화여고 19.4%, 이대부고 21.2%, 중동고 27.4%, 중앙고 26.1%, 한가람고 27.7%, 한대부고는 19.6%이다.

또한 합격자의 약 70%가 학교 내신 상위 30% 이내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단위 자율형사립고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경쟁률 확보를 위해 본인 학교 내신을 지원자격보다 높게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