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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15일 경기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미구 상동)에서 개막했다.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지정한 ‘세계 문화 간 화해의 해’를 맞아 ‘문화 간 화해를 통한 만화 예술의 기여’를 주제로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전시와 콘퍼런스, 체험 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국제만화가대회(ICC)가 함께 개최돼 전 세계 21개국에서 온 만화가 500여 명이 참여하는 강연과 사인회 등도 진행된다.
▶다양한 만화 콘텐츠가 한자리에~
1년 동안 각종 시상을 통해 선정된 우수 만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우수 콘텐츠관’, 국내 대학 만화 관련 학과의 개성 넘치는 전시와 초·중·고교생의 순수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주니어 콘텐츠관’, e-북·태블릿PC 등 더욱 똑똑해진 차세대 디지털 제품을 통해 웹툰 등 새로운 흐름의 만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관’ 등으로 꾸며진다. 이 밖에 삼국지를 주제로 한 한국·중국·일본 만화들을 만날 수 있는 ‘아시아 삼국지 만화전’, 2009년 전태일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 ‘태일이’로 부천만화대상을 받은 최호철 작가의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 -
▶내가 그린 만화작품 팔아 볼까?
하늘에서 도넛과 과자가 펑펑 쏟아지는 만화 같은 일이 18~19일(오전 11~12시, 오후 3~4시) 진흥원 구름다리에서 하루 두 차례 벌어진다. 같은 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무대에선 인기 애니메이션 메탈베이 블레이드 국가대표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메탈베이 블레이드 게임대회’가 열린다. 만화 벼룩시장 ‘키즈 코믹 프린지’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만화책을 교환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직접 그린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장이다. 만화 규장각 3층 4D 상영관에선 16~18일 ‘빼꼼’ 등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부천 국제 학생 애니메이션 페스티벌(PISAF) 수상작이 상영된다.
▶‘나만의 캐릭터’도 그릴 수 있대!
만화 비즈니스센터 1층과 야외 주차장에서 진행되는 체험행사도 놓치지 말자. 태블릿PC 등 디지털 만화 저작도구를 이용해 나만의 캐릭터를 그려 보는 ‘만화 캐릭터 제작 체험’, 대나무를 이용한 50가지 곤충 만들기, 만화 캐릭터 모형의 토피어리 만들기 등 만화·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운영된다.
보다 자세한 행사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 1000원. 문의 032-310-3090ㆍ3091
"상상 속 만화 세상에 놀러오세요"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19일까지 부천국제만화축제
하늘에서 도넛이 '펑펑'…만화 캐릭터를 내 손으로 '쓱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