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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8월 지구의 평균 온도가 역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5일<현지 시각> “올 1~8월 지구의 지표면과 해수면 온도 평균치는 1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8년과 동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0년간의 평균 기온 수치보다 0.67℃ 높아진 것이다. 특히 북반구의 여름철(6~8월) 평균 기온은 16.2℃로 1998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더웠다.
가장 더위가 두드러진 지역은 동유럽, 캐나다 동부, 동아시아 일부였다. 상대적으로 호주와 러시아 중부, 남아메리카 남부 지역은 평균 기온을 밑돌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빙하의 면적도 줄어들었다. 올해 북극해 빙하의 최저 면적은 476만㎢. 북극해 빙하의 최저 면적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진 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2007년(413만㎢)을 포함, 벌써 세 번째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한동안 주춤했던 지구 온난화 현상이 다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기후 변화로 고통받는 해안지역과 바다자원 보존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올 지구 기온, 사상 최고치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