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 책과 영화 함께 즐겨요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10.09.10 10:08

오늘부터 사흘간 파주출판도시서 '책잔치·DMZ영화제'

  •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책잔치’가 펼쳐진다. 10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올해 파주 가을책잔치의 주제는 ‘책과 영화의 만남’. ‘제2회 DMZ 다큐멘터리영화제’(9~13일)와 개최 장소·시기를 같이해 책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출판도시 중앙도로에선 다양한 전시가 마련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코너는 새 책을 입체적으로 전시·소개하는 ‘신간정보코너’. 이곳에선 20개 출판사의 신작이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입체도형 팝업 카드 만들기’(두베)의 저자 박형미씨는 어린이들과 함께 입체카드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생태화가 이태수의 자연 놀이책’(해와나무)의 작가 이태수씨는 흰 티셔츠를 가져온 관람객에게 직접 그림을 그려준다. 책과 관련된 포스터와 액자, 티켓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길벗어린이·문학동네·창비 등 50여개 우수 출판사들이 참가하는 ‘거리 도서전’에선 특별 도서할인전과 함께 사은품 증정, 도서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 북시티 제공
    ▲ 북시티 제공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행사도 가득하다. △벽화 작업현장을 경험하고 직접 페인팅을 해볼 수 있는 그라피티(graffiti·벽에 낙서처럼 긁어서 그리거나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어서 그리는 그림) 체험 △난타북과 핸드벨 연주 △클레이와 스펀지 공예 △태양열을 이용한 과학기구 만들기 △점자 도서체험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책잔치는 ‘DMZ 영화제’와 동시에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출판도시 내에 있는 씨너스 이체영화관에선 전 세계 35개국 85개 작품이 수시로 상영되며, 밤 8시엔 아시아광장에서 야외 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열화당 출판사의 ‘도서관+책방’에 가면 1950~80년대 한국 영화 150편과 세계 고전영화 30편의 시나리오 대본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pajubookfest.com)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