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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닌 포스텍이지만, 그 4반세기 동안 펼쳐진 소수정예 교육은 사회 각계에서 각광받는 우수 인재들을 배출해 냈다. 졸업생들은 과학계, 산업계, 교육계는 물론 정계와 언론계로도 진출했다.
올해 2월 현재 포스텍은 학사 5011명, 석사 6137명, 박사 1792명 등 모두 1만2940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박사학위 취득자의 25%인 440명이 국내외에서 대학교수로 임용됐다. 그중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 교수만 41명이다.
1회 졸업생으로 미국 뉴욕대를 거쳐 최근 싱가포르국립대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스카우트된 장영태 교수,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이례적으로 영국 랭커스터대에 임용된 이재준 교수 등, 해외 명문대 출신 박사들을 제치고 교수로 임용된 '토종 박사'들이 그 대표적인 예다.
기업으로의 진출도 확연히 눈에 띈다. 학사 학위 취득자의 24%, 석사학위 취득자의 69%, 박사학위 취득자의 70%가 삼성·SK·LG·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에 입사했다.
졸업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험정신은 창업으로도 이어진다. 포스텍 졸업생들이 설립한 벤처기업으로는 펜타시큐리티, 사이버다임, 유라클, 아로마소프트 등이 있다.
[글로벌 명문 포스텍] 포스텍 출신 박사들 세계 곳곳서 활약
유석재 기자
karm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