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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북아메리카 대륙 북부에 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토를 가진 나라다. 토착민은 인디언과 이누잇(에스키모)이지만 프랑스와 영국 탐험가들의 끊임없는 공략 후 1763년 두 나라가 맺은 파리조약에 의해 영국의 식민지가 됐다. 이후 1867년 캐나다 자치령으로 독립했다.
▶ ‘빨간 단풍잎’의 의미를 아세요?
국기(國旗)는 단풍잎 모양 때문에 ‘메이플 리프 플래그(Maple Leaf Flag)’라고 부른다. 국기의 왼쪽과 오른쪽은 각각 캐나다의 서쪽과 동쪽에 위치한 태평양과 대서양을 나타내며, 열두 개의 각이 있는 빨간 단풍잎은 캐나다의 상징이다. 빨강과 하양은 영국 국기 유니언잭의 색에서 따온 것이며, 1921년부터 국가 색으로 사용했다. 현재의 국기는 1964년부터 사용된 것이다.
캐나다란 이름은 토착 인디언 중 하나인 휴런-이로쿼이(Huron-Iroquios)족(族)의 언어 ‘카나타(Kanata)’에서 유래했다. 카나타는 ‘마을’ ‘정착지’ 란 뜻. 캐나다의 수도를 토론토로 잘못 아는 사람이 꽤 있는데 동부 온타리오주의 오타와가 실제 수도다. 영어와 프랑스어를 함께 사용한다.
▶아름다운 경관만큼 살기도 좋아요
캐나다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 모든 이에게 평등한 복지제도, 높은 치안 수준과 엄격한 법규를 갖춘 안전한 나라로 매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철저한 인권 보호 정책 덕분에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로도 유명하다. 다른 나라에 비해 역사는 길지 않지만, 국제연합(UN)의 모든 평화 유지 정책에 참여하는 유일한 국가로 국제사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2010 동계올림픽 개최지, 밴쿠버
캐나다의 행정구역은 10개 주(州·Province)와 3개 준주(準州·Territory)로 구성돼 있다. 우리 가족이 사는 곳은 서해안 쪽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B.C.) 주의 항구도시 밴쿠버다. 눈 덮인 산과 태평양 해변, 연어 등 물고기의 생활 터전인 강줄기들을 한데 만날 수 있는 도시다. 우리에겐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태극전사들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원래 밴쿠버는 인디언(Native·현지에선 원주민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이 사는 곳이었는데 18세기 말 영국이 점령하면서 여러 민족이 함께 살게됐다. 밴쿠버란 지명은 당시 이 도시 부근을 탐사했던 영국 탐험가 조지 밴쿠버(George Vancouver)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해산물·과일·나무가 풍부한 도시
밴쿠버는 태평양 난류의 영향으로 기후가 따뜻하다. 여름은 건조하고 햇볕이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며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훤할 정도로 해가 길다. 겨울의 평균 온도는 0도(℃) 전후로 눈보다 비가 자주 오고 여름과 반대로 해가 무척 짧다(아침 9시~낮 3시). 시내 교통수단으로는 '스카이트레인(skytrain)’ 이 있다.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작은 기차로 고가도로 형태의 전용 선로를 따라 이동한다. 북쪽 밴쿠버와 시내를 바닷길로 연결하는 수상 버스 ‘시버스’(Seabus)도 독특한 교통수단 중 하나다. -
밴쿠버는 도시의 역사가 짧아 딱히 전통 요리라고 내세울 만한 게 없다. 하지만 바다를 끼고 있어 어류와 해산물이 풍부하며, 특히 연어 요리가 유명하다. 밴쿠버가 속한 B.C. 주는 60%가 소나무·전나무 등의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목재산업이 발달했다. 이 때문에 도시 앞바다엔 항상 커다란 원목이 둥둥 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남쪽 지역에선 딸기·포도·체리 등 과일 농사가 발달했다.
▶한국 이민자가 5만 명이나 된대요
한국인이 처음 캐나다로 이민 오기 시작한 건 약 40년 전이다. 흔히 밴쿠버와 주변 10여 개 도시를 모아 ‘메트로 밴쿠버(The Metro Vancouver)’ 라고 부르는데, 이 지역에 자리 잡은 한국 교민만 5만명에 이른다. 캐나다에서 우리나라 유학생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곳 역시 밴쿠버다.
※김성은 양은 2006년 소년조선일보 최우수 명예기자상(당시 경기 성남 수내초 6년) 수상자다. 동생 재은 양도 2007년 우수 명예기자상을 받았다. 현재는 막내 태은 양(3학년)이 언니들의 뒤를 이어 명예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유학 중인 세 자매는 앞으로 4회에 걸쳐 생생한 현지 소식을 보내올 예정이다.
[출동! 어린이 특파원] "캐나다는 인종차별 없는 행복한 '복지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