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자살 급증
손정호 인턴기자 wilde18@chosun.com
기사입력 2010.08.16 09:39

지난해 최초로 200명 넘어서

  • 지난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초·중·고교생이 전년(137명)보다 47% 늘어난 202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당)은 15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학교 급별로 분류하면 고등학생 140명(69%), 중학생 56명(28%), 초등학생 6명(3%) 순이었다. ‘가정 불화’(34%, 69명)로 인한 자살이 가장 많았고 ‘우울증’(13%, 27명), ‘성적 비관’(11%, 23명), ‘이성 문제’(6%, 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집계 대상 10명 중 3명(29%, 59명)은 ‘이유 없이’ 죽음을 택해 10대의 충동적 자살을 막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최근 5년간 초·중·고교생 자살자 수는 724명(2005년 135명, 2006년 108명, 2007년 142명, 2008명 137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