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부자 40명 "재산 절반 기부"
손정호 인턴기자 wilde18@chosun.com
기사입력 2010.08.06 02:39
  • 마이크로소프트그룹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와 버크셔 해서웨이그룹 워런 버핏 회장 등 미국 부자 40명이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기부 약속)’재단을 통해서다.

    지난달 16일 워런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지 ‘포천(Fortune)’에 글을 한 편 썼다. 10억 달러(약 1조170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미국 거부(巨富·큰 부자) 400명을 향해 살아 있을 때, 혹은 죽은 후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글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글이 발표된 지 불과 6주 만에 40명의 부자가 ‘기빙 플레지’ 재단과 뜻을 함께하기로 한 것. 이 중엔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스타워즈’ 감독인 조지 루커스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행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라는 가치관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