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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그룹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와 버크셔 해서웨이그룹 워런 버핏 회장 등 미국 부자 40명이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기부 약속)’재단을 통해서다.
지난달 16일 워런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지 ‘포천(Fortune)’에 글을 한 편 썼다. 10억 달러(약 1조170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미국 거부(巨富·큰 부자) 400명을 향해 살아 있을 때, 혹은 죽은 후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글이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글이 발표된 지 불과 6주 만에 40명의 부자가 ‘기빙 플레지’ 재단과 뜻을 함께하기로 한 것. 이 중엔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스타워즈’ 감독인 조지 루커스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행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라는 가치관에 따른 것이다.
미국 최고 부자 40명 "재산 절반 기부"
손정호 인턴기자
wilde18@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