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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일 (현지 시각) “국제우주정거장(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의 냉각 장치 2개 중 1개가 고장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저녁 8시 경보 소리로 사고를 알아차린 우주비행사들이 자이로스코프(지구처럼 회전하는 물체의 역학운동을 관찰하기 위한 실험기구)·위성항법장치(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장비) 수신기 등 일부 장비 가동을 중단시켜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ISS엔 각종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2개의 냉각 장치가 작동되고 있었다. -
NASA는 펌프 부분의 전력 사용이 갑자기 늘어나며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망가진 냉각 장치를 고치는 작업은 오는 5일 우주비행사가 직접 우주선 밖에서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국제우주정거장
비교적 낮은 상공(350㎞)의 궤도를 돌며 우주선에 연료를 보급하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는 대형 우주 구조물이다. 미국·러시아·유럽연합 등 세계 16개국이 공동으로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1998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
국제우주정거장 냉각장치 사고
손정호 인턴기자
wilde18@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