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푹푹 찐다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기사입력 2010.07.30 09:43

장마전선 사라지고 전국이 무더위

  • 29일 동해상에서 장마전선이 사라지면서 장마가 끝나고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사실상 끝나 다음 주 초까지 서울과 대전, 부산 등 전국 대부분 도시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은 대전 등 일부 도시를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장마는 기온이 평년 기온(30년간 기상자료를 토대로 한 평균 기온)을 웃돌 만큼 높고 비 내리는 횟수가 적은 게 특징이었다.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간간이 국지(局地·한정된 지역)적 집중호우가 쏟아졌을 뿐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이른바 ‘마른장마’가 이어진 것.

    신기창 기상청 통보관은 “장마는 기단(氣團·넓은 지역에 걸쳐있는 같은 성질의 공기 덩어리)간 세력 싸움인데, 어느 한 쪽의 세력이 특히 강할 경우 마른장마 현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