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된 쌍둥이 '스톤헨지' 발견
김시원 기자 blinl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10.07.25 00:26
  • 거대 석상들로 유명한 영국 선사시대 유적 ‘스톤헨지’가 나무로 된 쌍둥이 ‘헨지(henge·거대한 나무나 돌을 원형으로 세워놓은 것)’를 거느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영국과 오스트리아 고고학자들로 구성된 발굴팀은 최근 땅속을 엑스레이처럼 들여다보는 장비를 이용해 스톤헨지 주변 땅속을 살폈다. 그 결과, 스톤헨지 서북쪽 900m 부근에서 4200년 이상 된 거대한 통나무 탑들이 새롭게 발견됐다.
  • 신석기시대 사원이었을 것으로 보이는 이 ‘나무 헨지’는 지름 75㎝의 나무기둥 24개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높이는 최고 8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팀은 앞으로 4년간 이 같은 탐사방법으로 부근 14㎢ 면적의 땅속을 조사해 스톤헨지의 상세 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