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과학고, 성공한 선배와의 만남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07.23 13:48

이상휘 청와대 춘추관장 특강

  •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교장 손철원)는 지난 16일 포항해양과학고 출신 이상휘 청와대 춘추관장을 초청해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에서 재학생, 동창회,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회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의 시간을 가졌다.

    해양고는 총동창회의 주관 하에 ‘자랑스러운 해양고인’이란 주제로 모교 출신 중에서 각계 인사나 성공한 CEO 등을 초청해 정기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날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주제로 90분간 특강을 진행한 이 관장은 후배 학생들에게 학창 시절의 역경을 극복한 사례와 직장에서의 경험담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관장은 밥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을 만큼 가난했던 시절을 회고하며 “예전에는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전문계 고등학교를 다닌다고 하면 엄청난 무시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학교를 다녔고, 취업 후에도 갖은 멸시를 받았지만 꾸준히 일하다보니 결국 인정받게 되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특강을 통해 “싸움도, 사랑도, 우정도 아니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부지런하면 언제 어디서 누군가 자신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 참가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준효 교사는 “학벌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는 현재 어떤 사람인가 보다, 어떤 대학을 나왔는가를 중시하는데 이 춘추관장의 경우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음에도 당당해 보여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철원 교장은 “청와대 춘추관장의 이번 특강은 학생들에게 애교심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매우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청와대 부속건물로서 한국 언론사 기자 78명이 상주하는 청와대 내의 프레스센터인 춘추관의 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에 이 관장을 내정한 바 있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