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돼도 걸을 수 있어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기사입력 2010.07.18 00:01

뉴질랜드서 로봇다리 개발

  • 유투브 동영상 캡쳐
    ▲ 유투브 동영상 캡쳐
    뉴질랜드에서 하반신이 마비된 사람들을 위한 로봇 다리가 개발됐다.

    친구 사이인 리처드 리틀과 로버트 어빙은 15일(현지 시각), 7년 전부터 함께 연구하기 시작한 로봇 다리 ‘렉스’ 시연회를 오클랜드 호텔에서 열었다. 렉스의 첫 사용자가 된 헤이든 앨런(23세)은 5년 전 척수를 다친 뒤 의사들이 다시는 걸을 수 없다고 했는데, 렉스를 사용해 다시 걷게 된 이 순간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리틀과 어빙은 이날 시연회에서 “렉스가 휠체어의 대용품은 아니지만, 지금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보완품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에 있는 ‘렉스 바이오닉스’사가 제작하게 될 로봇 다리는 가격이 15만 달러(약 1억800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뉴질랜드 내에서는 올해 말부터, 외국에서는 내년 중반이면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