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휴대전화의 수가 50억 대를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15일 스웨덴 종합통신회사 에릭손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에릭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일 50억 번째 휴대전화 가입이 이뤄졌으며, 휴대전화 시장의 규모는 10년 새 7배 가까이 늘어났다. 에릭손 측은 “2000년 전 세계 휴대전화 이용자 수는 7억2000만 명이었다”면서 “이는 현재 중국의 휴대전화 이용자 수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또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하루 평균 200만 명씩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UN이 집계한 전 세계 인구가 68억 명인 것을 감안하면 50억이라는 숫자는 엄청나지만, 한 사람이 한 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수가 반드시 50억 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