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수업 때도 로봇 활용"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기사입력 2010.07.13 09:36

NYT 소개

  •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로봇이 어린이 교육에 도입되고 있다면서 11일 우리나라의 로봇 교육을 소개했다.

    NYT는 “IT 강국인 한국의 경우 영어보조교사 역할을 하는 로봇 ‘잉키’ 수백대가 일선 학교에 도입돼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펭귄 모양의 이 로봇은 시장·문구점·슈퍼마켓 등 각종 상황별 테마가 입력돼 있어 학생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고 율동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도 자폐증 치료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로봇 친구를 만나기 전에는 귀를 틀어막거나 벽을 보면서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던 어린이들이, 로봇의 행동에 따라 고개를 주억거리고 팔을 올리는 등 놀이에 참여하고 있다.

    NYT의 보도처럼 세계 각지의 연구소에서는 교육용 로봇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사람을 로봇이 가르치는 것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MIT 대학 평생교육 연구소 미첼 레스닉 대표는 “로봇에 의해 교육받은 어린이들이 자라나서 (인간이 아닌) 첨단기술을 자신의 스승으로 여긴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우려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