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CEO ''아이폰 열풍' 스티브 잡스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기사입력 2010.07.12 09:39
  •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55세)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CEO’에 올랐다.

    포춘은 9일(현지 시각) 인터넷판에서 ‘세계 IT 업계의 가장 뛰어난(smartest) 인물’ 50명을 뽑아 발표했다. 각각의 인물은 CEO·디자이너·애널리스트·창업자·엔지니어·학자·하이브리드·투자가·과학자·경영진 등 IT 관련 10개 분야에서 각 5명씩 선정됐다. 각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선정작업의 기준은 ‘지식과 상상력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미래를 펼쳐보일 인물’이었다.

    CEO 부문에선 전 세계에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의 열풍을 일으킨 스티브 잡스가 단연 눈에 띈다. 포춘은 “잡스가 과거 부도 위기에 처한 애플로 복귀한 뒤 13년만에 애플을 시가총액 2500억달러(약 300조 원)의 기업으로 키웠으며, 애플을 세계 IT 기업 중 투자자들이 가장 가치있게 평가하는 업체로 만들어 IT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브리드’ 분야 최고의 인물로 3D 영화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꼽혀 눈길을 끌었으며, ‘최고의 디자이너’로는 아이폰 설계자인 애플의 부사장 조너선 아이브가 올랐다. 이 밖에 매리 미커(모건 스탠리 여성 애널리스트), 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 크리스토프 비스시그리아(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다나 보이드(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인터넷사회학자), 짐 브레이어(액셀 파트너스의 벤처 투자가), 로버트 모리스(IBM 연구원·과학자), 토드 브래들리(HP 퍼스널 시스템 그룹 최고부사장) 등이 각 분야 올해 최고의 인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