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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8일 인터넷판을 통해 ‘2010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LG·현대자동차가 100위 안에 든 것을 포함해 10곳이 500위 안에 들었다.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선정한 순위에서 세계 최대 기업의 영예는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차지했다. 2009년 3위였던 월마트는 지난해 매출 4082억 달러, 순익 143억 달러를 기록해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다국적 에너지 기업 더치셀은 2위, 2위였던 석유화학회사 엑손 모빌은 3위로 각각 한 계단씩 내려왔다. 10위권 안에는 영국 석유회사 BP, 일본 도요타, 중국 석유회사 시노펙, 프랑스 보험사 AXA 등이 포함됐다.
100위권 내 한국 기업은 지난해 4곳에서 올해 3곳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0위에서 32위로, LG전자는 69위에서 67위, 현대자동차는 89위에서 78위로 순위가 올랐으나, 지난해 72위였던 SK홀딩스는 104위로 내려갔다. 이 밖에 500대 기업에는 포스코(272위), GS홀딩스(300위), 한국전력(306위), 삼성생명(316위), 한화(358위), 현대중공업(375위)이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139개, 일본 71개, 중국 46개, 프랑스 39개, 독일 37개, 영국 29개 순이었다.
'세계 500대 기업' 한국 10곳 포함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美 포천지 선정…100위 내 삼성전자ㆍLG전자ㆍ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