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빙선 아라온호 "이번엔 북극 탐사"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기사입력 2010.07.01 09:53

오늘 출항… 20일간 해양조사

  •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지난 3월 남극에서 성능 시험을 무사히 마친 국내 첫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 탐사를 위해 1일 인천항에서 출항한다고 29일 밝혔다.

    아라온호는 내달 17일 알래스카 놈(Nome)을 거쳐 20일 북극해에 도착해 20일간 연구 항해를 마친 뒤 8월 31일 인천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항해에서 연구원들은 북극해의 해양생물과 광물자원에 대한 기초 조사를 벌이며 북극권의 기후 환경 변화 관측과 해양조사도 진행한다.

    이번 항해에는 극지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기상청, 해양대학교 등 국내 9개 기관 연구원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3개국 연구진이 함께 참여한다. 특히 이번 항해는 본격적인 극지 연구 임무를 수행하는 첫 번째 항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라온호는 이번 북극 탐사를 마친 뒤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남극 세종과학기지 운영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