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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웃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뉴욕 버나드 컬리지 심리학자 조슈아 데이비스가 이끄는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를 두 팀으로 나눠 보톡스와 레스틸렌 주입 시술을 받게 했다. 보톡스와 레스틸렌은 피부 주름 제거 성형 시술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그러나 보톡스의 경우 주름을 제거하면서 근육의 움직임도 둔화되지만, 레스틸렌은 근육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차이가 있다.
연구팀은 시술을 받은 참가자들에게 감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영상물을 보여준 결과, 보톡스 시술을 받은 참가자들이 레스틸렌 시술을 받은 참가자에 비해 감정의 변화를 느끼는 정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슈아 데이비스는 “보톡스를 맞은 경우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줄고, 이 때문에 얼굴 표정과 뇌 사이의 정보 전달이 적어져 실제로 감정을 느끼는 정도도 줄어들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표정이 실제로 인간의 감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美 연구진 "활짝 웃을수록 더 행복해져"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