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빛낸 인물에 조선 통신사 '이예'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기사입력 2010.06.21 23:48
  • 올해 ‘우리 외교를 빛낸 인물’에 조선 세종시대 통신사로 활동했던 이예(1373∼1445년·그림)가 선정됐다고 외교통상부(이하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이예는 조선 초 한·일 관계의 근간이 됐던 계해약조(癸亥約條) 체결에 공헌하고, 40여 차례에 걸친 일본 파견을 통해 667명의 조선인 귀환을 성사시키는 등 근대 이전 우리 외교사에서 대일외교를 주도한 전문 외교관이다.

    특히 이예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중인 계급인 아전에서 동지중추원사라는 종2품 벼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외교부는 외교를 통해 국익을 증진시킨 사례를 역사 속 인물을 통해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우리 외교를 빛낸 인물’ 선정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첫 대상자에는 고려 초 문신 서희(942~998년)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