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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청소년일수록 그렇지 못한 청소년에 비해 행복감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8일 보도했다.
아동협회가 요크대학에 의뢰해 11~15세 영국 청소년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거의 매일’ 아버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청소년들의 행복 척도는 87%로, 대화가 거의 없는 청소년들의 79%보다 높았다.
그러나 조사 대상 청소년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아버지에게 거의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조사 대상의 13%만이 ‘거의 매일 대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청소년들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중요한 일에 대해 아버지에게 더 적게 이야기하는 경향을 보였다. 11세 청소년의 42%가 1주일에 한 번 이상 아버지와 대화했으나, 15세는 16%에 불과했다.
"아버지와 대화 많이 하면 행복해진다"
김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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