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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학교 현장의 숨어 있는 '강의 고수(高手)'들이 속속 '스타 강사'로 뜰지 모르겠다. 일반 교사도 자체 제작 동영상 강의를 EBS에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교과부는 올 2학기부터 일선 교사들이 자체 제작한 강의 동영상을 EBS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EBSi)에 올려 학생들이 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
지금은 EBS 강사가 아닌 일반 교사들은 강의 동영상을 EBS홈페이지에 올리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 그래서 '완사탐'의 류성완(31·경기 동화고 사회과) 교사〈본지 1월 8일자 A12면 참조〉처럼 명강의로 소문난 '숨은 고수'들도 자신이 직접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야만 강의를 보여줄 수 있었고, 동영상 저장이 불가능한 무료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서버를 이용하다 보니 학생들이 강의파일을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에 내려받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었다.
권석민 교과부 이러닝지원과장은 "UCC강의를 올린 교사 중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교사는 연말 포상이나 EBS 강사 특채 등의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 '숨은 고수' 교사들 UCC강의, EBS에 뜬다
오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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