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꿈 정한 아이 삶의 방향 잃지 않아"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기사입력 2010.06.14 03:11
  • 황매향 경인교대 교육학과 교수(사진)는 "진로를 빨리 세울수록 성공적인 삶을 살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진로를 일찍 결정하면 목표지향적 삶을 살기 때문에 관련 능력 개발, 올바른 가치관 확립, 계획성 등 다양한 면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진로에 따라 이른 시기에 결정하지 않으면 아예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요. 중간에 진로변경을 하더라도 그동안 얻는 것이 많고, 방향성을 잃지 않게 됩니다. 그만큼 적성을 고려해 진로를 일찍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진로를 세울 때는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먼저 근거가 확실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부터 선행하고 왜 그 꿈을 갖게 됐는지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멋있어 보여서요' '부모님이 원해서'라는 식은 곤란합니다. 다음으로 직업의 겉모습보다는 실제 내용을 알아보고 정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외적가치들만 추구하면 어떤 직업도 자신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꿈과 진로는 변할 수 있지만, 꿈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당장 눈앞의 시험이 급해서, 지금 노는 게 좋아서, 당장 입시 때문에 자신의 꿈을 잃어버린다면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진로가 중간에 바뀌면 어쩌나, 그러면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지 않나라는 걱정도 하지 마세요. 항상 주어진 것들에 열심히 몰입하고, 도전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