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획 유웨이중앙교육] "맞춤형 취업지원… 내실있는 인재로 키운다"
경희대학교 강제상 입학처장
기사입력 2010.06.10 03:09

경희대학교 강제상 입학처장
16만4000㎡ 캠퍼스 재정비 시작
한의과·이과·간호과학대학 신축

  • 개교 60주년의 전통과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창학이념 아래 '학문과 평화의 미래'라는 사명의식으로 대학교육을 이끌어 온 경희대학교. 최근 캠퍼스 개발 마스터플랜 사업인 'Space 21' 출범식을 가진 경희대는 교육·연구·국제화 및 사회공헌이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캠퍼스로의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공간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 최정상 수준의 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강제상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국제사회와 교류하는 열린 캠퍼스로서 대학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Space21' 추진, 세계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캠퍼스로 도약

    강 처장은 "'Space21' 은 경희대 제2의 캠퍼스 마스터플랜"이라고 밝혔다. 서울캠퍼스 마스터플랜은 지역 및 국제사회와 교류하는 열린캠퍼스, 국내 최고의 특성화된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연면적 164,000㎡(5만 여평)의 대규모 개발 계획을 중심으로 하는 이번 캠퍼스마스터플랜은 서울캠퍼스 정문 및 대운동장 등 약 164,000㎡(약 5만여평)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변형 BTL(민간자본유치사업)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비 약 2200여억원, 순수 공사기간 44개월에 이르는 규모로, 완공 시기는 2014년 11월이 목표다. 서울캠퍼스 마스터플랜은 자연, 전통, 창조라는 세 가지 기본 방향을 갖는다. 즉 '공원 속의 캠퍼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캠퍼스', '세계와 함께하는 캠퍼스'라는 관점에서 추진된다.

  • 경희대학교 강제상 입학처장
    ▲ 경희대학교 강제상 입학처장

    1단계 마스터플랜의 초점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맞췄다. 한의과대학, 이과대학, 간호과학대학 등 3개 단과대학과 글로벌 타워를 신축하고, 문화예술 시설, 학생과 교직원 복지 편의 시설, 체육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또한 한의과대학관과 글로벌 타워, 이과대학관은 대운동장과 노천극장 주변에 세워지고, 현재의 대운동장 자리에는 대규모 지하 주차장과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UN·국제 NGO 인턴십 기회, 세계 유수 대학서 복수 학위

    경희대의 UN·국제 NGO 인턴십 프로그램은 UN 산하 각 부서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운영한다. 강 처장은 "UN에 매년 2,30명씩 인턴으로 보내고 있다. 또 UN에 학부 출신이 취업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현재 우리학교 출신 3명이 UN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에게 네오르네상스 장학금과 항공료, 소정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매년 7~8월에 대상자를 선발한 후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9월에 6개월 기간으로 파견한다. 경희의 인턴십은 UN과 같은 국제기구와 개별국가의 대학이 적극적으로 교류협력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인턴십 선발은 서류심사, 논술, 면접, 워크숍의 총 4단계 심사과정을 거치며, 매년 3월 초 양 캠퍼스에서 지원자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 처장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의 기반에는 국제적 자질을 교육하는 학과 교육이 바탕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가 말한 UN직원 3명 중 2명은 국제학과 출신이다. 국제학과는 모든 전공과목이 영어강의로 이뤄지고 있으며 국제관계, 글로벌 비즈니스 등의 교육과정을 토대로 모의유엔회의(MUN), 모의통상회의, 해외 인턴십 및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국제화 전략의 하나로 '해외대학 학위제'도 자랑으로 꼽힌다. 복수학위 제도는 경희대의 국제화 전략 프로그램이자, 해외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편입학(장학) 제도이기도 하다.


    장학제도·취업지원 모두 '학생 맞춤형'

    경희대는 '학생맞춤형' 장학제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른바 'Need-Based Scholarship' 이다. 경희대가 타 대학과 차별화한 선진형 장학제도로 선보이는 이 제도는 기존의 성적 위주 장학금 제도를 벗어난 것이 큰 특징이다. 지원자의 재정상태와 잠재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는 개인맞춤형 장학제도이다.

    학생 취업을 위한 지원책도 '학생맞춤형'으로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희대 '취업스쿨'은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교육을 제공해 실무 능력을 지닌 인재로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크게 진로교육, 경력관리교육, 취업 정보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어 학생의 취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재학생이 졸업생과 함께 개별 또는 집단 컨설팅을 통해 효과적인 취업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취업진로컨설팅도 있다.


    내년 입시, 논술선 영어지문 활용하고 문항배점엔 차등

    올해 논술에서는 제시문에서 영어지문 활용 가능하며 모집단위에 따라 문항별 배점이 달라질 수 있다. 그 밖은 작년과 동일하며 인문계열/자연계열, 계열별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된다. 입학사정관전형은 19.9%로 확대된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을 리더십인재, 창의재능인재, 예비발굴인재로 나누어 선발하며, 기존의 국제화전형, 과학인재전형을 창의재능인재로 통합해 선발한다. 모범학생전형과 국가공헌대상자전형에 역경극복자를 추가해 입학사정관전형인 오토피아전형으로 통합·선발한다. 농어촌학생추천전형은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옮기고,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과 사회배려대상자전형과 함께 정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정시모집 역시 가군/나군에서 가군/나군/다군으로 확대 선발한다.

    강 처장은 특히 입학사정관과 관련해 "평가에는 기준이란 게 있을 수 없다. 백지상태에서 평가하는 것"이라며 "학생의 고등학교 생활을 검토하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므로 결국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 특히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인 활동을 한 아이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뀌띔했다. 그리고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을 돌이켜 봤을 때 '스토리텔링'이 되는지 아닌지를 스스로 판단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토리텔링'을 준비하는 방법으로 강 처장은 "특히 수험생들은 그동안 학교생활을 하며 뜻깊었던 일들을 일맥상통하게 진주 꿰듯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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