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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이 올 상반기 최고 인기 상품으로 ‘휴대전화 케이스’를 선정했다.
7일 옥션이 발표한 ‘2010 상반기 히트상품 목록’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스마트폰·터치폰 열풍에 힘입어 휴대전화 케이스가 약 39만3000개 판매됐다. 특히 실리콘 케이스가 주로 팔리던 예전과 달리 2만~3만원대 고가 가죽케이스도 12만개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상품은 16만 켤레가 팔린 ‘웨지힐 샌들’이었다. 일명 ‘통굽’이라 불리는 웨지힐은 기존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난 세련되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 상품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봄철 이상 저온 현상의 영향으로 날씨 관련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비가 자주 내리면서 ‘우산’이 12만3000개가 팔려 히트상품 3위에 올랐고, 잦은 폭설과 한파로 인해 배추값이 오르면서 ‘포장 김치’(6위·9만5000건)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또 날씨 탓에 국산 과일 값이 오르면서 ‘오렌지’(8위·3만5000건) 판매량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증가했고, 이상 한파가 3월 이후까지 지속되면서 전기히터(7위·6만1000개)와 스노체인(10위·2만개)을 찾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휴대전화 케이스, 상반기 최고 히트 상품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옥션서 39만3000개 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