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 식중독' 발생률 갈수록 높아질 듯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10.05.31 09:46

한반도 온난화가 원인

  • 오는 2030년까지 한반도 온난화 현상으로 우리나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기후변화에 따른 식중독 발생영향 분석 및 관리 체계 연구’ 보고서를 통해, 2030년 한반도 기온이 13.2℃, 강수량은 1353.5㎜로 2008년보다 각각 1.2℃와 4.9%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30년 한반도 기온과 강수량이 우리나라와 식품안전 수준이 비슷한 현재의 일본 니가타현 지역과 미국 버지니아주 지역의 기후와 비슷할 것으로 가정한 데 따른 연구 결과이다.

    니가타현의 경우 2003~2008년 식중독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비율이 40%로 가장 많았고, 미국 버지니아주도 1997~2007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률이 49%로 현저히 높았다.

    노로바이러스는 변종이 많고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을 발생시키며 식품을 매개하지 않고도 체액 접촉으로 사람끼리 전파될 수 있어 집단식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