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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2명 중 1명은 게임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6월에 있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는 최근 놀이미디어교육센터에 의뢰해 수도권 지역 초등학생 4~5학년 50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게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52%가 이같이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20.5%가 영화나 만화, 음악듣기 등 오락을 목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학습이나 숙제 등을 위해 접속하는 경우는 불과 14.8% 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조사대상 중 21.3%는 자신의 연령보다 높은 등급의 게임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칼이나 총기류가 등장하는 폭력적인 게임은 어린 학생들에게 일종의 내성을 생기게 해 심각한 게임중독에 빠지게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인터넷 게임 중독 및 학교폭력 문제 등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교육정책만큼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생 절반이 "게임 하려 인터넷"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