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경기도 이천에 미국 교육 커리큘럼을 도입한 '앤탐슨 아카데미(ATA)'가 개교했다. 기숙형 대안학교로 미 중·고교 정식학력을 인정받는다고 한다. 단순히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이 아니라, 철저한 미국식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다양한 특별활동으로 다채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학생회를 모의 자치공화국으로 운영해 일상생활에서 리더십을 체험하도록 했다. 특히 '자랑스런 한국인으로서의 세계인'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첫 입학한 신입생들로부터 앤탐슨아카데미의 다양한 모습들을 들어봤다.
◆안상균(10학년)
"ATA에서는 미국교육과정을 따라서 원어민 선생님들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한 반에 학생수는 5~7명이고 토론식 수업이 실시돼요. 외국학교처럼 과목별로 수업교실이 달라 강의실을 옮겨 다녀요. 숙제는 개인숙제 외에도 2~3명이 팀을 이루는 프로젝트가 큰 비중을 차지해요. 고학년은 SAT 준비반을 필수로 들어야 합니다. 수업이 어렵거나 지루할 때는 언제든지 선생님 또는 학사관리 담당자에게 의견을 제시해 좀 더 효율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ATA는 학생들에게 자랑스런 한국인으로서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을 강조합니다. 국어, 국사, 철학, 동양고전 등을 다양한 분야의 훌륭한 선생님들이 와서 가르치십니다. 이 외에 체육 활동으로 태권도와 승마를 합니다." -
◆차이나(11학년)
"ATA의 학생회는 모의자치 공화국 형태로 운영됩니다. 자치공화국에는 수상, 장관 그리고 국장이 있어요. 수상은 학생들의 투표로 선출됩니다. 지난 선거에서는 제가 수상으로 선출됐어요. 수상은 선생님들과 협의해 장관을 선임합니다. 장관은 1~3명의 국장을 임명하죠. 이처럼 내각제 학생회를 운영하는 이유는 학생의 문제는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학교의 철학 때문입니다.
모의 공화국에는 법무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부, 환경노동부가 있어요. 법무부에서 교내 규칙을 정하고, 지식경제부는 교내 경제활동을 돕습니다. 특히 캠퍼스 내에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는 매점이 있어요. 학생들이 직접 물건 품목을 정해서 거래처에 주문해 물품을 구입하죠. 문화체육부는 각종 교내행사를 담당하고, 환경노동부는 식당, 기숙사, 교실 등의 청결문제를 해결합니다."
◆김민경(8학년)
"ATA에는 다양한 특별활동이 있어요. 록밴드, 오케스트라, 벤처클럽, 댄스스포츠 등 각종 체험활동이 있는데 그 가운데 주니어 앰버서더 활동이 가장 특별하죠. 학생 외교관이 돼 외국에서 직접 외교활동을 벌이는 겁니다.
올 겨울방학 때는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사회지도자를 만나는 등 리더십 체험을 할 예정이에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주변국가를 방문해 장관, 국회의원, 대학총장 및 사회지도자를 만나 한국의 역사와 문화, 경제 등에 대해 발표도 할 계획입니다. 물론 또래 학생들도 만나 교류활동을 펼칠 거예요."
※앤탐슨아카데미는 2010년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설명회는 6월 5일(토) 오전 11시 이천 앤탐슨 아카데미 대강당에서 열린다. 예약필수.
●문의: (02)574-7381 www.atacademy.co.kr
소수 인원의 토론식 수업·특별활동… 美커리큘럼 그대로
올 3월 개교한 앤탐슨 아카데미(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