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은 '인터넷 休<쉴 휴>요일'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10.05.29 22:33

경남 거창 창동초등학교

  • 경남 거창 창동초등학교(교장 신재철)는 매주 목요일을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인터넷 휴(休)요일’로 정해 실천하기로 했다.

    창동초등은 지난달 초 3~6학년 대상으로 개인별 인터넷 사용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몇몇 학생들이 인터넷을 과다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져 이 같은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 창동초등 어린이들이 25일‘인터넷 휴(休)요일’선서식을 하고 있다. 창동초등 제공
    ▲ 창동초등 어린이들이 25일‘인터넷 휴(休)요일’선서식을 하고 있다. 창동초등 제공
    설문 결과에 따르면, 자칫 인터넷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조사된 어린이가 4학년에서 각각 9명·2명, 5학년에서 5명·5명, 6학년에서 3명·5명 등 총 29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교생 630여 명은 올바른 인터넷 이용 습관을 마련하기 위한 ‘인터넷 휴요일’의 실천을 약속하는 선서식을 25일 갖고, 앞으로 목요일에는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신재철 교장 선생님은 “‘인터넷 휴요일’ 실시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호응이 뜨겁다”면서 “학생들이 일주일 중 하루만이라도 인터넷에서 벗어나 책을 읽고 자연과 만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