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최고] 충남 태안군 근흥초등학교
근흥초등 김재균 선생님
기사입력 2010.05.28 09:43

"전교생이 한자·영어 자격증 하나쯤은 있죠"

  • 근흥초등학교(교장 한광수)는 바다와 들과 산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충남 태안군에 자리 잡고 있다. 학교 뒤에는 매봉산이, 학교 앞에는 푸른 서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1921년 개교해 그동안 7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전교생이 43명에 불과한 자그마한 학교지만, 근흥초등은 대규모 학교 못지않은 열정으로 영어교육과 한자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한자의 경우, 지난해부터 ‘한자랑 놀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6학년 어린이들은 누구나 주 2회 아침 수업 시작 전에 담임선생님과 함께 한자 공부를 하며, 또 방과후 시간에도 한자 공부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한자인증제를 엄격히 시행한 결과, 지난해 KP자격검정시험에서 4급 1명, 5급 5명, 준5급 1명, 6급 34명, 7급 4명 등 총 45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골 소규모 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상주하기는 어려운 일. 그러나 근흥초등에는 원어민 교사 1명이 늘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또한 우리 어린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영어를 접하고 익힐 수 있도록 ‘신나는 영어 배움터’를 교내 곳곳에 마련해 놓고 ‘영어자격시험반’을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근흥초등 어린이 15명이 한국외국어평가원 PELT Jr 영어 자격시험 3급에 합격했고, 근흥초등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영어교육 리더학교’로 선정됐다.

  • 연중 돌봄학교에서 다양한 특기적성 계발 교육을 받고 있는 근흥초등 어린이들이 교내 발표회에서 오
카리나 실력을 뽐내고 있다.
    ▲ 연중 돌봄학교에서 다양한 특기적성 계발 교육을 받고 있는 근흥초등 어린이들이 교내 발표회에서 오 카리나 실력을 뽐내고 있다.
    또한 우리 학교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모두가 행복한 연중 돌봄학교’로 지정돼, 교육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저소득층·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학습준비물과 교복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방학 동안에도 전교생에게 급식 및 통학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별다른 놀거리도 볼거리도 없는 시골 어린이들에게 학교가 오카리나·종이접기·배드민턴·피아노·합창 등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제공하고, 또한 부모들에게는 자녀 걱정 없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회·문화적 소양을 쌓게 하기 위해 생태체험, 과학 문화탐방, 도시문화 체험, 스키캠프 등을 열고 있다.

    ‘꿈과 사랑이 가득한 즐겁고 행복한 학교’, 서해를 바라보며 꿈을 키우는 ‘마린 에듀피아(Marine  Edupia) 근흥’을 향해 우리 근흥 교육 가족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