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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똑같은 학교 수업에 지쳐있는 학생들과 교사들에게는 수업시간은 지루한 일과다. 그래서 수업시간은 지루하고 길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수업시간을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게 이끌어 주는 교사는 많지가 않다. 그러나 부산 이사벨고등학교(교장 정윤득)의 사회문화 수업은 늘 생동감 넘치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김태영 교사의 독특한 수업 방식 때문이다. 김 교사는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수업 내용과 접목시켜 학생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의견을 나누는 참여형 수업을 통해 학습 내용이 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 역시 그의 수업 방식에 대해 “대중 매체에 대한 내용으로 직접 영상을 만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 직접 영상을 만들다보니 수업 시간에 외우려고 애썼던 부분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면서 “선생님과 함께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그 내용을 나만의 개념노트로 만드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학생과 교사 모두 생동감 있게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김 교사는 “인문 고등학교의 전반적인 환경 속에서 다양한 수업 방식을 시도하지는 못하지만 학생입장에서 내 수업 방식을 보려고 노력 한다”면서 “학생과 교사 모두 생동감 있게 수업한다면 어떤 교수 방법이든 가장 좋은 수업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교사는 “수업 준비를 할 때 3학년 교과서의 개념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면서 “학생의 입장에서 기출문제를 분석해 개념을 정리하고 분류해 명확하고 쉽게 이해 할 수 있을지 점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러 영상을 만들고 다양한 예를 통해 대화를 이끌어내려 오버(?)를 하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 학생들 마음을 조금이나마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교사는 지난 해 '매체 활용을 통한 사회과 수업' 이라는 주제로 부산시교육청 주최 중등교사 수업연구대회에서 1등급을 수상하였고, 부산교육연수원에서 주최하는 교실수업개선 사회과 직무연수 강사, 부산시 중등신규교사 추수직무연수 강사로 여러 교사들과 교수학습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또 그의 효과적인 수업 방식을 인정받고 있다.
지나친 입시 위주의 수업으로 대화와 웃음이 사라진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이끄는 그의 매력 있는 수업 방식이 더욱 진화하길 바란다. 또한 지루한 수업에 지친 우리 학생들에게 가뭄속의 단비 같은 교사로 계속 남아 있어 주길 기대해본다.
▲이사벨고 김태영 교사 다음은 김태영 교사와의 일문일답이다.
Q.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효과적인 수업 방식은 무엇입니까?
A. 효과적인 수업 방식은 학습 환경, 지향하는 목표, 학생의 숫자와 같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인문 고등학교의 전반적인 환경 속에서 다양한 수업 방식을 시도하지는 못하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내 수업 방식을 보려고 노력하여 학생과 교사 모두 생동감 있게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한다면 어떤 교수 방법이든 가장 좋은 수업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Q. 선생님이 추구하시는 수업 방식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A. 1,2학년의 경우 사회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작은 일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3학년의 경우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는 목표를 함께 염두 해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업 준비를 할 때 교과서의 개념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개념을 정리하고 분류화하여 학생들이 명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점검합니다. 많은 준비를 하고 수업에 들어가도 늘 지쳐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생동감 있게 수업하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영상을 만들고 다양한 예를 통해 대화를 이끌어 내려고 오버(?)를 하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열고 싶어 노력합니다. -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입니까?
A.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라기보다는 교사나 학생 모두가 교실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는 지켰으면 합니다. 여러 가지 환경과 업무적인 부담으로 인해 수업 연구를 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수업을 위해 열심히 고민하는 만큼 학생들도 수업 시간을 잘 지키고 밝게 깨어있는 모습으로 서로 웃으면서 수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교육신문 기사 제공
김태영 교사의 수업, 생동감 넘쳐요
이사벨고등학교 권경숙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