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교사들 "독도 더 많이 알게됐죠"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기사입력 2010.05.22 00:25

경북도 근무 60명 탐방행사

  • 대한민국 동쪽 끝 외로운 섬 독도에 20일 특별한 방문객이 찾아왔다.

    경북 관내 초·중·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60명의 원어민 선생님들은 지난 19~21일 울릉도와 독도에서 독도 역사문화 탐방길에 나섰다. 경북도청이 주최하고 경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탐방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6개국에서 온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신비의 섬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독도 문제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위해 개최했다.

    참가 원어민 교사들은 여해연구소장 김영구 교수와 한동대 이희언 교수의 독도 특강을 들은 후, 울릉도와 독도를 직접 돌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특이하고 아름다운 풍광에 푹 빠져들었다. 20일 저녁에는 울릉군 고교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영어봉사장학생(TaLK)으로 한국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스텔라 조(Stella Cho·미국) 선생님은 “참가한 선생님 모두 독도와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막연하게 머릿속에서 상상만 하던 예전과 달리 미국에 돌아가면 친구들한테 독도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