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대표팀 이 말을 명심하세요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기사입력 2010.05.20 09:54

孤掌難鳴 고장난명·외손뼉은 울릴 수 없다!

  • “외손뼉은 울릴 수 없다!”

    우리 국민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서는 축구 대표팀에 가장 들려주고 싶은 사자성어로 ‘고장난명(孤掌難鳴)’이 꼽혔다. 고장난명이란 외손벽으로는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스타 선수라도 다른 선수와 협동해서 조직의 일부가 되라는 주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전 포털 ‘씽굿’과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는 지난 7일부터 열흘간 20세 이상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가자! 남아공월드컵’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장난명이 34.3%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물을 등지고 진을 친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결사적인 각오로 임한다는 ‘배수지진(背水之陳)’은  22.9%의 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멸사봉공(滅私奉公·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하여 힘쓰다)’, 금의환향(錦衣還鄕·출세하여 고향에 돌아간다), 일취월장(日就月將·나날이 다달이 자라거나 발전하다), 신출귀몰(神出鬼沒·귀신같이 나타났다가 귀신같이 사라지다), 건곤일척(乾坤一擲·주사위를 던져 승패를 걸다)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 대표팀의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48.6%가 ‘16강 진출’이라고 답했다. 8강은 21.4%이었으며, 4강 진출 12.4%, 우승 2.3%, 준우승이 0.7%였다. 반면 ‘조별리그 탈락’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14.6%이었다. 

    한편 대표팀 허정무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서는  56.2%가 B학점을 주겠다고 답했고, C학점(21.9%), A학점(13.9%), F학점(4.2%), D학점(3.8%)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