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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영어 대신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응원을 하자며 티셔츠를 제작해 배포하는 미국 유학생이 있어 화제다.
미국 뉴욕대 대학원 심리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강우성 씨(27세)는 18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월드컵 기간 중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현지인들에게 한글을 홍보하는 티셔츠2000장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붉은색 티셔츠 앞면에 ‘대한민국’이라고 새기고, 그 밑에 ‘dae han min guk’이라고 발음 표기를 적었다. 그 아래에는 영어로 ‘The Great Republic of Korea’라고 표기했다. 뒷면은 한글로 ‘치우천왕’이라고 크게 쓰고, 설명도 덧붙였다.
강 씨는 “젊은 세대들이 한글이 적힌 티셔츠는 촌스럽고 부끄럽다는 인식을 깨지 못하면 한글을 제대로 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이번 캠페인의 배경을 설명했다.
"월드컵은 '한글' 알릴 기회"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
유학생 강우성 씨, 뉴요커에 한글 셔츠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