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스티로폼 재활용률 세계 2위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10.05.13 09:55
  • 우리나라 폐스티로폼 재활용률이 독일에 이어 세계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는 지난해 배출된 폐스티로폼 4만944t 가운데 72.1%인 2만9533t이 재생 플라스틱 제조 등에 재활용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독일의 재활용률 81%에 이어 세계 2위로, 일본(50%)이나 미국(19.3%)보다 훨씬 높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 폐스티로폼 재활용률은 1994년 21.0%에 불과했으나 쓰레기 분리배출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2000년 51.3%, 2004년 64.1%, 2007년 70.6%, 2008년 71.2%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재활용된 폐스티로폼 중 94.1%는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합성 목재·욕실 발판·액자 틀·장난감·조립식 벽돌 등으로 사용됐고, 나머지는 철골 피복재·건물 바닥재·종이 코팅제 등을 만드는 데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