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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지성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스토크시티와의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3대 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39분 라이언 긱스의 코너킥을 헤딩 쐐기골로 만들면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지난 3월 11일 AC밀란과의 16강 2차전 이후 두 달여 만의 득점포로 시즌 4호골이자 정규리그 3호골이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4대 0으로 이겼지만,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8대 0으로 대승을 거둔 첼시에 승점 1점차로 뒤져 정규리그 4연패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아쉽지만 경기 결과는 돌릴 수 없다”며 “올 시즌 부상을 당하고 많이 뛰지 못해 아쉽지만,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비록 올 시즌은 그렇게 지나갔지만 이제 월드컵도 있고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은 5골 8도움으로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 및 공격포인트 기록을 달성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박지성 시즌 4호골로 '유종의 미'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이청용도 한국인 최다 어시스트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