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흥미+실력 '쑥쑥'…영어 애니메이션이 딱이야!
김지수(김근영 어머니·근영이는 청심국제중 1학년 마치고, 서울 언주중 재학 중)
서울문화사·소년조선일보 공동기획
기사입력 2010.03.01 20:57

근영맘의 소신 있는 '눈높이' 지도법

  • ●아이가 흥미 느낄 때 바로 '교육적기'

    아이의 학습 효과를 높이려면 무엇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하고, 흥미를 갖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근영이가 다섯 살 때 영어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기 위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 영어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포켓몬> 비디오테이프를 보기 전에 근영이는 리처드 스캐리(Richard Scarry)의 <Best busy people video ever!> 시리즈를 자주 보았다. 돌 때 선물로 받은 이 비디오테이프는 의인화된 동물들이 등장하여 하루의 일과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내용이다.

    당시 인기 있는 영어 비디오테이프는 <빙뱅붐>이었는데, 근영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리처드 스캐리의 시리즈 중에서 <허둥지둥 바쁜 하루가 좋아 Ricard Scarry’s What Do People Dl All Day?>, <아기 곰아, 잘 자 Good Night, Little Bear>, <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 Cars and Trucks and Things That Go> 등을 참 좋아했다. 그 중 으뜸은 <Best busy people video ever!>이었다.

    리처드 스캐리는 30년 넘게 어린이 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 사람으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300권 이상의 책을 펴냈는데, 이 책들이 전 세계에서 3억 부 이상 팔렸다니까 근영이 또래의 어린 아이들이 이 시리즈를 보면서 많은 꿈과 희망을 키웠을 것이다.

    사실 아이를 교육하면서 적기를 찾는 일은 전문가가 아닌 한 제대로 판별하기는 어렵다.

    나는 교육 적기를 근영이가 무언가에 흥미는 보이는 단계로 생각했다. 그런 까닭에 공부보다는 재미있게 놀면서 근영이가 영어에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썼다. 아이가 좋아하는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하여 함께 포켓몬 노래도 불러주고, 캐릭터 이름 맞히기 놀이를 하면서 말 그대로 놀이로서 접근했다.

    Mom's Secret

    ▶ ‘아이와 눈높이 맞추는 법’

    1.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자
    영어 단어 외우기도 급급한 아이에게 문장을 줄줄 외울 것을 기대하거나, 원서를 읽으면서 키득거리기를 원하는 것은 부모의 욕심일 뿐이다.

    2. 아이의 관심사를 함께하자

  • 나는 근영이가 어렸을 때 아이와 같이 놀았다. 형제가 없었기에 같이 놀아줄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아이와 같이 탑블레이도 돌리고, 유희왕 카드 게임도 했다.

    3. 공부하는 환경을 함께 만들자
    적어도 집에서 예습 복습을 할 때만이라도 부모가 함께 공부를 봐주거나, 아니면 다른 책을 보면서 아이의 공부를 응원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