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발로 뛰어 '딱 맞는 학원' 골랐다
김지수(김근영 어머니·근영이는 청심국제중 1학년 마치고 서울 언주중 재학 중)
소년조선일보ㆍ서울문화사 공동기획
기사입력 2010.03.09 09:53

근영맘의 소신 있는 '눈높이' 지도법

  • ● '학원 설명회'를 활용하라!
    근영이의 학원을 고를 때,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은 ‘설명회 방식’이다. 일목요연하게 요점을 전달하면서 재미있게 설명을 하는 학원이라면 일단 안심한다. 장황하게 설명하거나 이야기하면서 핵심을 짚지 못하고, 설명이 지루한 곳은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둘째, 원장 선생님이 아이들을 좋아해야 한다. 사설 학원이지만 가르치는 일이 정말 좋아서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 선생님과 그렇지 않은 학원은 아이들을 맞이하는 태도부터 다르다. 저학년의 경우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아이들에게 개인적인 관심이 많은 곳, 여유 있는 수업을 하는 학원이 좋다고 생각한다. 공부뿐만 아니라 근영이가 어떤 것에 관심이 많은지, 아이와 자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만 아이의 레벨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영어 학원과 학부모와 아이들 사이에서의 최대 딜레마는 레벨업이라고 생각한다.
    학원도 나름대로 원칙이 있겠지만 아이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어떤 아이는 자기보다 높은 수준의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반면, 과도하지 않은 분량을 주어 완벽하게 소화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야 자신감이 생기는 아이도 있다.

    학원측과 학부모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아이에게 적절한 레벨을 정해주는 것도 아이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끝으로 학원에서 선택한 교재를 충분히 활용하는 학원은 믿을 만하다.

    빨리 진도를 끝내기 위해 교재를 건너뛰거나 듬성듬성 가르치는 곳도 있고, 레벨별로 교재를 정해 놓고는 정해진 기간에 절반도 끝내지 않고 다음 레벨로 넘어가는 학원도 있다. 이런 것들은 아이가 공부하는 학원 교재를 수시로 점검해 보면 알 수 있다. 과제 체크를 해주는 선생님의 첨삭 내용을 보면,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관심을 가져주는 학원인지 곧바로 알 수 있다. 

    < Mom’s Secret>

    ‘학원 선택, 이것만은 명심하자!’

    1. 학원 설명회에 다른 엄마와 함께 가지 않는다.
    아이마다 특성이 다르고, 학원의 교습 방법에 따른 시각차가 커서 내 주관에 맞는, 즉 내 아이의 학습 목표에 적합한 학원을 선택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2. 학원 강사가 자주 바뀌는 학원도 피해야 한다.
    강사와 원장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거나, 강사의 교습 능력에 문제가 있다. 이런 학원을 선택하면 그 피해는 아이에게 돌아온다.

    3. 시험을 자주 보는 학원은 피해야 한다.
    학부모에게 생색내기 위해 형식적인 시험을 치르는 학원들도 의외로 많다. 시험 결과가 안 좋으면 부족한 것을 학원에서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니 더 배워 와라!”라고 하는 곳은 아이가 오히려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만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