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외국 영화 보며 어휘·듣기 공부했다
신은경(강동영 군 어머니, 강 군은 국제청심중 3년)
소년조선일보ㆍ서울문화사 공동기획
기사입력 2010.04.20 02:38

동영맘의 '자기주도적' 영어 지도법③

  • ●재밌게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줘라!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 나는‘태교하는 마음가짐’이었다.

    내가 직접 가르칠 수 없어서 늘 아이가 공부하는 방법을 잘 익히는 데 신경을 곤두세웠다. 틈틈이 영어 노트 작성법, 듣기 잘하는 법, 영어 교재 재미있게 읽는 법 등에 대해 설명해주곤 했다.

    영어 노트는 단어장과 구별하여 쓰되 가능하면 어법·숙어 등을 포함한 단문을 많이 적어두게 했다. 또 그 문장과 비슷한 표현법, 대조적인 표현법도 함께 써 보게 했다.

    듣기의 경우 말하기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라서 굉장히 신경을 썼다.

    저학년 때는‘피터팬’,‘ 백설공주’등 재미있는 동화책 카세트테이프를 머리맡에 틀어놓고 들으면서 잠자리에 들게 했다. 고학년 때는 학원 숙제인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을 음성 파일로 듣고, 빈칸에 어휘를 채워넣게 했다. 하지만 너무 속도가 빨라 아이가 힘들어했다.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나는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게 했다. 한 분야에 치우치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을 때 독해 능력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 읽을 때는 대강의 줄거리를 파악하는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한편, 아이와 난 즐겁고 효과적인 시청각 교육으로 영화감상을 선택했다. 아빠도 한 달에 세 번 이상은 함께 영화관에 가서 외국 영화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자연스레 감상 소감을 나누었다. 유익한 만화영화는 자막이 우리 말 녹음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선별해서 보여주었다. 상황에 맞는 어휘나 표현, 듣기 공부는 이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다. 영화 감상은 영어 공부뿐 아니라 사회성과 사고력, 창의성을 길러주고 아이들이 꿈을 꾸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라 더욱 즐겁다.

    Mom's Secret

    엄마와 같이 '반복 학습' 했다

    방학 동안에는 학원 공부를 멈췄다. 다양한 체험 학습도 시켜야 하고, 좋아하는 책을 읽을 시간도 주고, 다음 학기 선행 학습도 시키기 위해서였다. 3학년 때 동영이는 올림피아드 수준의 문제를 학원도 다니지 않고 엄마와의 반복 학습으로 풀었다. 그 결과는 4학년 말 충남대학교 영재원의‘수학 영재반’합격이었다.영어 공부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기별로 아이가 도움을 받은 교재는 다음과 같다.

    ▨저학년

    △Easy true Stories △True Stories(이상 Longman) △ Science(Scott Foresman)

    ▶문법

    △English(HM) △Grammar 시리즈(Longman) △ Grammar-Form and Function(McGrawHill)

    ▨고학년

    ▶독해

    △멀티플 시리즈 △Headway(Oxf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