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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아이로 키우십시오. 어떤 사회적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아이가 인정받는 시대입니다."
지난 4월 20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병원 대강당. 특강이 진행되는 동안 강연회를 찾은 300여명의 학부모들이 이시형(정신과 전문의·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원장) 박사의 말을 놓칠세라 연방 받아적기에 바빴다. 강연회 끝나기 직전 20분간 이루어진 Q&A 시간에는 서로 질문을 하려는 참가자들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이시형 박사의 사인을 받으려는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부모교육 무료강연회, 첫회 성황리 개최
행복한 부모를 만들기 위해 조선일보교육미디어가 기획한 '이제 부모도 공부합시다' 프로젝트의 핵심인 릴레이 인성교육 무료 강연회 첫회가 열렸다. 첫날 강연회에는 홈페이지와 전화로 사전 신청해 뽑힌 300명이 강연회에 참여해 강당을 가득 메웠다.
진행 관계자는 "불참률이 미미할 정도로 사전 예약한 사람들이 거의 다 강연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후원을 맡은 삼성의료원 사회정신건강연구소는 "강연회 소식을 들은 삼성 병원의 소속 직원과 환자들부터 참가 문의를 받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이번 강연회가 부모교육 강연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연회 첫 주자를 맡은 이시형 박사는 "좋은 의도로 기획된 강연회에 초대해줘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를 찾은 참가자들은 각양각색이었다. 갓난아이를 안고 온 초보 주부부터 나이 지긋한 할머니까지 다양했다. 엄마 못지않게 아빠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신문에 실린 강연회 정보를 보고, 이거다 싶어서 신청했다는 심재광(52·경기도 부천)씨는 "자녀교육법에 관심이 많아서 아침부터 서둘러 부천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성별도, 나이대도 각기 다른 참가자들이지만 자녀를 좀 더 잘 키우고 싶은 소망이 있다는 점은 똑같은 공통점이었다. 행복한 부모와 자녀가 되기 위해 강연회를 찾았다는 점은 한결같았다.
여섯 살, 네 살, 두 살인 세 자녀를 둔 유시연(38·서울 천연동)씨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교육 문제로 어려운 순간이 너무 많아 좋은 정보를 얻고자 강연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중2, 초5 두 아이를 키우는 김보경(40·경기도 분당)씨는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어 부모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노트에 받아적은 이시형 박사님의 말씀을 집에 가서 복습하면서 마음에 새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첫 강연회는 '미래의 청소년'이라는 소제목으로 100분간 열렸다. 이시형 박사는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은 아이가 공부도 잘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 또한 인성교육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미래의 인재가 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창조력을 내세웠다. 그는 "인성교육에서도 창조력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가 창조력을 잘 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2·3차 강연회 기대 높아
첫 강연회의 성공을 이어갈 2차, 3차 강연회도 줄줄이 열린다. 2차는 4월 27일 정순화 고려대 사회정서발달연구소 아동가족상담실 교수와 이영숙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가, 5월 4일에는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와 이정해 라임상담클리닉 원장이 2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강연을 맡는다.
강연회를 찾은 참가자 중 홈페이지에 후기를 올리는 분들에게는 '인성교육 솔루션' 일대일 무료상담 기회도 제공한다. 자녀교육의 고민을 담아 정성껏 후기를 올리는 참가자 중 2명을 뽑아 삼성의료원 사회정신건강연구소와 이영숙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가 상담을 통해 전폭적으로 고민을 해결해준다.
※추후 특강 일정 확인 및 신청은 홈페이지(http://edu.chosun.com) 및 전화(02-724-7830)를 통해 가능합니다.
[이제 부모도 공부합시다] 미래 인재 위한 인성교육의 키워드는 '창조력'
인성 강연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