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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7명의 합격생을 배출한 대원외고는 올해 32명으로 줄었고, 한영외고는 14명에서 6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작년 2명의 아이비리그 합격생을 낸 경기외고는 올해 한명도 내지 못했고, 용인외고는 작년 미국 톱(TOP)3 대학인 하버드·예일·프린스턴 대학 합격자가 3명이었지만, 올해는 하버드와 예일대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민사고만 작년 29명에서 다소 늘어난 33명을 합격시켰다.
대원외고 유순종 국제부장은 "미국 대학은 다양한 국적의 학생을 뽑으려고 하는데, 중국·인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지원자가 대폭 늘어 한국 학생들 합격률이 다소 떨어진 것 같다"며 "올해 하버드에 인도 출신 합격자가 늘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004년 218명이었던 하버드대 한국인 재학생 수는 2009년 314명으로 늘었다. 이는 캐나다(538명), 중국(46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또 올해 초 국내에서 발생한 SAT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불법 유출 사건으로 한국 학생들의 SAT 성적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용인외고 김묘중 부장은 "이제 한국 학생들은 SAT 고득점을 받아도 (미 대학들로부터) 의심을 받게 됐다"며 "일부 학원과 학부모들의 불미스러운 행태 때문에 성실히 공부한 학생들까지 피해 입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아이비리그(美 동부 8개 명문 사립대) 합격생 줄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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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지원자 대폭 늘어… 한국 학생 합격률 다소 주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