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싫다던 아이 "엄마 이것도 과학이야?"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media@chosun.com
기사입력 2010.04.24 17:03

과학창의재단, 24~25일 과천과학관서 가족과학축제 개최

  • 한국과학창의재단 정윤 이사장
    ▲ 한국과학창의재단 정윤 이사장
    과학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과학기술을 직접 보고 만지며 즐길 수 있는 '2010 가족과학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8회를 맞는 가족과학축제는 '과학으로 여는 가족의 세가지 꿈(2010 가족과학드림 어드벤처)'을 주제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이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이 주최했다.

    24일부터 이틀 동안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과학광장에서 열리는 '2010 가족과학축제'는 첫째 날 교육과학기술부 김영식 정책실장과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김상선 사무총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가족이 꿈꾸는 ‘깨끗한 지구에서의 건강한 삶', '미래를 이끌 똑똑하고 착한 인재', '과학과 문화의 융합으로 즐겁고 풍요로운 생활'의 세 가지 테마로 다양한 과학·창의 체험과 문화공연이 구성됐다.

  • 분당에서 온 백수진(38․여)씨는 "과학은 굉장히 기초적인 학문이잖아요. 과학체험을 통해서 많은 지식을 습득했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들과 같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깨끗한 지구에서의 건강한 삶(dream mountain)' 테마에서는 국내 최초로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함께하는 '생물다양성의 해' 유네스코 세계 순회 사진전, '녹색과학체험교실' 등 생물다양성 및 녹색성장과 관련된 전시와 체험이 마련됐다.

    '미래를 이끌 똑똑하고 착한 인재(dream ocean)' 테마에서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전! 가족과학 블루벨', '창의력 도전과제' 등 참석한 모든 가족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 '내 손으로 유리병 변신하기'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
    ▲ '내 손으로 유리병 변신하기'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
    '과학과 문화의 융합으로 즐겁고 풍요로운 생활(dream city)' 테마에서는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미디어아트 체험'과 '과학시각화작품 전시'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체험과 전시가 마련됐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효선(32․여)씨는 "아이들이 과학을 어려워하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과학체험을 해보면 친근해지지 않을까란 생각에 왔는데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네요"라고 말했다.

    특히, 예년 축제에서 볼 수 없었던 '과학·창의 코스프레 콘테스트'와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가수 윤하, 엠블랙이 참여하는 '가족과학 드림콘서트'도 열려 재미를 선사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정윤 이사장은 "예년에 비해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을 다양화ㆍ체계화하고 참여형 퍼포먼스를 새로 도입하는 한편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과학 나눔활동을 소개하는 등 과학의 다양한 테마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가족과 함께 실험과 탐구활동을 하면서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꿈을 키우고 마음껏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한국창의재단이 최선을 다하고 앞장설 것"이라며 이 후 계획을 밝혔다.

    행사참여는 온라인 등록과 현장 등록 모두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2010 가족과학축제 홈페이지(www.kofac.or.kr/famil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진지한 표정으로 다모블록을 쌓는 아이의 모습.
    ▲ 진지한 표정으로 다모블록을 쌓는 아이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