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최고] 강원 영월 봉래초등학교
전하도· 강원 영월 봉래초등학교 교감
기사입력 2010.04.23 09:47

도시 못잖은 알찬 교육… 타학교서 노하우 배워 가
영어센터·디지털교과 수업 진행… 학습부진 학생엔 무료로 보충지도

  • 1946년 개교한 봉래초등학교(교장 차주혁)는 오래전부터 지역 인재 양성의 산실이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폐광 지역이라는 열악한 교육 환경 때문에 영월읍 중심학교로 학생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2008년, 학교에 새로운 교장 선생님이 부임하면서 작은 변화가 생겼다. ‘거점형 영어체험센터’를 마련해 어린이들의 영어 교육에 앞장섰고, 그 결과 지난해 5월 영월에서 열린 세계국립대학총장 문화예술교육 국제심포지엄 환영식에 참가한 우리 어린이들은 두려운 기색 없이 외국 내빈과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눌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게 됐다.

    또 특기·적성교육으로 매일 아침 학교 운동장과 테니스장에서는 교감 선생님이 지도하는 축구와 육성종목인 테니스 선수들의 힘찬 목소리가 학교를 깨우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방과후학교 활동 역시 전교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봉래초 5-6학년 학생들이 '디지털교과서'로 공부를 하고 있다. / 봉래초등제공
    ▲ 봉래초 5-6학년 학생들이 '디지털교과서'로 공부를 하고 있다. / 봉래초등제공
    2009년에는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수강료 전액을 학교에서 지원하고 매일 1시간 이상 가르친 결과 2010년 현재 ‘학습부진 Zero화’에 성공했다. 또 강원도교육청 지정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로서 5~6학년 49명은 책이 아닌 TPC로 수업을 하며 국제 정보화 시대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6월부터는 ‘종일돌봄학교’를 운영, 맞벌이부부 가정·조손가정·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 학교가 가정의 역할까지 하고 있으며, 특수학급에서는 장애우들의 방학 활동을 돕기 위해 ‘희망 누리 학교’를 열어 지역 장애우들을 두루 보살펴주고 있다.

    이 같은 지난 2년간의 노력으로 봉래초는 선진학교 견학 방문학교로서, 다른 지역의 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배우러 올 정도로 교육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교장 선생님은 “교사들과 교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봉래초를 행복한 학교, 다니고 싶은 학교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학력 향상뿐 아니라 창의성을 키워주는 교육,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인성 교육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