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원 진학가이드] 2011 한국과학영재학교·대구과고 입시 분석
허원석 에듀원 과학영재학교·과학고 대표강사
기사입력 2010.04.22 02:48

서류 전형, 진로 방면으로 일관되게 준비

  • 전국 과학영재학교 선발인원은 480명이며,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영재학교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영재학교와 과학고간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2011학년도 전형이 발표된 한국과학영재학교와 대구과고 입시에 대해 알아본다.

    1. 한국과학영재학교 입시 분석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11학년도 선발인원의 100%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1단계는 학생기록물평가로 400명 내외를 선발하며, 2단계 영재성 다면평가를 통해 최종 150명 내외를 선발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 금년 입시는 4월 20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돼 전년에 비해 앞당겨 시행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금년에는 제출 서류 모두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입학사정관제 1단계 통과자가 전년에는 일반전형 1500명, 입학사정관 전형 100명으로 총 1600명이었던 것에 비해 금년에는 400명으로 축소돼 1단계 서류전형 평가가 매우 중요해졌음을 알 수 있다. 에세이의 경우, 제시된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자기소개서의 내용과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자신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 수험생들은 유의해야 한다. 내신 성적은 전년 수학, 과학 직전 학년 성적만 반영했던 것에서 금년에는 전 학년,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2단계 영재성 다면평가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선발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에세이, 개별면접, 그룹토의 등 여러 방법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학교측에서는 구체적인 선발방법이 미리 공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 당일 수험생의 대처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년의 경우, 사전 추천인에게 해당 학생의 인성이나 영재성을 파악하기도 했다.

    2. 대구과학고 입시 분석

    올해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대구과고는 오는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선발인원은 90명이며, 거경 전형 27명, 궁리 전형 63명으로 선발한다. 거경 전형은 서류, 면접으로 선발하는데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모집정원 27명의 약 3.3배수인 90명을 선발, 2단계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궁리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3단계 과학 창의성 캠프를 실시한다. 학교내신은 학생부에 기록된 교과 성적 전체를 반영한다.

    수험생들은 다방면의 활동보다는 진로 목표에 따른 일관된 활동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학생부 비교과 영역인 독서활동,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에 대한 일관된 준비가 필요하다. 저학년에서는 다방면에 걸친 체험활동이나 독서활동 등이 필요하겠지만, 진로가 결정된 이후에는 한 방면으로 일관되고 꾸준하게 준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거경, 궁리 전형에서 공통으로 실시되는 1단계 서류전형은 자기소개서, 추천서, 제출서류 목록표, 학교생활기록부, 2년 이내의 영재성 입증자료를 3건 이내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서류 준비에는 활동이 동기, 과정, 평가의 전 과정이 기록돼야 한다. 본인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을 했다면, 왜 그 활동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서술이 필요하며, 그 활동 과정에 대한 기록도 필요하다. 본래의 계획과 벗어나는 것이 있었다면 그것에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기록하고, 반성과 평가 기록을 남겨두는 것도 좋다.

    교과 성적의 경우, 학년별 성적 변화의 추이, 수학·과학 교과 성적 등이 아주 의미 있게 고려된다. 봉사활동은 의미 있고 보람 있는 활동을 얼마나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하였느냐가 중요하다. 수상실적의 경우, 기록과 제출이 금지돼 있으나, 각종 탐구대회에 참가한 과정에서 학생이 만들어낸 산출물에 대한 주제, 탐구과정, 탐구 결과 등을 소개하거나, 산출 과정이나 산출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자기소개서에 기술할 수 있다. 단, 산출물을 수상실적과 결부시켜 소개할 경우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는 수학과 과학에 대한 기초소양검사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로 이루어진다. 기초소양검사는 언어, 수학, 과학의 세 영역으로 구성되고, 출제 내용은 중학교 교육과정 내의 내용에 해당한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는 수학과 과학의 통합 또는 과학간의 통합 문제로 학생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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