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대야초, 천안함 유족에 성금 전달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기사입력 2010.04.21 10:02
  • 경남 진해 대야초등학교(교장 김상석) 어린이들이 ‘천안함 유가족’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았다.

    이 학교 4~6학년 학급운영위원들은 최근 전교학생회의를 열어 천안함 가족들을 돕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모금 운동이 벌어진 것은 천안함 함미가 인양된 15일부터 이틀간. 각 반에 비치된 모금함에는 총 114만1050원이 모였다.
  • 대야초등 어린이들이 지난 19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천안함 유가족 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야초등 어린이들이 지난 19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천안함 유가족 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야초등 어린이들에게 천안함 사고는 마치 자기 일처럼 충격적이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아버지 직업이 해군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학교 전교생 668명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해군 아빠’를 두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천안함 실종 장병을 수색하다가 고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을 때에도 진해시청에 마련된 분향소에 단체조문을 갔고, 그의 호국·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특별수업을 했다.

    대야초등은 천안함 유가족 돕기 성금을 지난 19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