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2차 발사 예정일이 오는 6월 9일 오후 4시 30분~오후 6시 40분으로 잡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관리위원회에서 기술적인 발사 준비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6월 9일을 발사 예정일로 결정했다”면서 “기상조건 등에 따른 발사 연기 가능성을 고려해 6월 19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설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나로호는 오전과 오후 하루 2차례 발사가 가능하지만, 발사를 앞두고 8시간의 ‘발사 전 운용’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밤샘작업으로 인한 연구원들의 피로 등을 줄이기 위해 발사 시간이 오후로 결정됐다. 교과부는 “구체적인 발사 시간은 기상상황과 우주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물체와의 충돌을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시간대까지 고려해 발사 당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나로호는 전남 고흥 외나로도의 나로 우주센터로 이송돼 상단과 과학기술위성 2호 및 1단의 조립과 점검이 진행 중이며 5월 말까지 모든 조립이 완료될 계획이다.